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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가 선정한 올해(2011)의 사진 11장

MintState 2011. 12. 29. 09:45

다사다난 했던 올해도 끝나 갑니다.
네이처가 선정한 사진을 보면서 긴장을 풀어볼까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는 21일 올해의 사진 11점을 선정, 발표했다.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나노 세계에서 태양계까지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다. 네이처는 그 중에 일본 지진과 칠레 화산 폭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과 같은 우리 일상과 직접 접해 있는 사건들이 담겨진 순간들이 눈에 띄었다고 평했다. 그 생생한 현장을 살펴보자.

인데버호의 마지막 임무

새까만 바탕에 지구와 그 위에 우주선 하나. 자세히 보면 지구 위에 떠 있는 우주선은 하나가 아닌 두 개다. 오른쪽은 국제우주정거장이고 왼쪽에 보이는 것은 우주왕복선 인데버호다. 인데버호는 미국이 만든 우주왕복선 중 막내로 한국시각으로 6월 1일 밤, 25번째 마지막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귀환했다.
1992년 처음 발사된 이후 135번의 비행이 있었고 2번의 사고가 있었다. 지구 궤도를 4000회 이상 돌았고 1억 6600만 km 이상을 이동했다. 인데버호의 마지막 임무 사진은 러시아 소유즈호에서 촬영됐다. 임무를 마친 인데버호는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다.

지구로의 귀환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은 외롭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사업이 끝나면서, 소유즈호가 유일하게 우주인을 우주로 데려다 줄 우주선이 됐기 때문이다. 외형은 19세기의 낡은 잠수정을 닮았지만 내부는 21세기 최첨단 기술의 총아로 꾸며져 있다. 11월, 우주인 3명은 소유즈호를 타고 카자흐스탄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일본의 고통

일본 이와테현의 오츠지 마을에는 실종 신고를 할 사람이 없다. 쓰나미로 마을 전체가 쓸려갔기 때문이다. 폐허가 된 마을 곳곳의 모습이 쓰나미가 몰려왔을 때의 공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 3월 11일 일본 토호쿠 지역을 강타한 강도 9의 지진과 쓰나미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았고, 수십만을 이재민으로 만들었다.

세포도 크리스마스를 축하해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축복'.
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절을 맞았다. 성탄절에 만나는 것이 트리와 성탄 화환이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도나 슈톨츠 박사가 세포 사진으로 화환을 만들어 마치 크리스마스를 축복하는 것 같다. 포유류의 세포 소기관과 단백질을 염색한 다음 모자이크처럼 붙였다.

잊혀지지 않아!

나노 크기의 가루로 수 미터 길이의 실을 뽑아낼 수 있을까? 중국 저장대학교 연구진은 실을 뽑는 것은 물론 매듭까지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먼저 그래핀 옥사이드라는 물질로 섬유를 뽑아낸 다음, 이를 그래핀 실로 바꾸어 400μm(마이크로미터, 1μm=100만 분의 1m) 크기로 매듭을 만들었다. 단단히 죄어진 매듭에서 정교한 손기술이 느껴진다.

화려한 비행

사람의 마음은 눈빛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곤충들은 날개를 보고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기생벌의 한 종류인 클로스테로체로스 코펠레아의 날개에는 무지갯빛 간섭무늬가 나타난다. 스웨덴 룬드대학교의 에카테리나 교수는 곤충들은 이 무늬를 시각신호를 보내는 방법 중 하나로 사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코뿔소

남아프리카의 흑코뿔소가 하늘을 베개 삼아 생애 첫 비행을 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점차 줄어드는 흑코뿔소의 서식지를 확보하기 위해 코뿔소들을 이동시켰다. 이 코뿔소는 남아프리카 동쪽에서부터 1500km의 장대한 여행을 거쳐 새로운 서식지로 향했다.

새벽 정찰 비행

베스타를 탐사하면 태양계 진화의 비밀이 풀릴까?
베스타의 거친 표면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의 우주선에 의해 포착됐다. 베스타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이다. 사진 가운데 있는 15km 높이의 산과 분화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이 비밀은 나사의 '새벽(dawn) 프로젝트'로 차츰 밝혀질 예정이다.

쾅!

잔인하지만 아름답다. 역설적이다.
올해 6월 4일 칠레 중부의 푸예우에 코르돈 카우예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구름의 아름다움은 수천만 명의 피난민들에게는 소용이 없었다. 푸예우에 화산은 50년만에 폭발했으며, 이 폭발로 이웃 아르헨티나까지 화산재로 뒤덮였다.

갇혀진 분노

사람들은 쥐를 싫어한다. 쥐들이 이에 대해 항의한다고 하더라도 소용없는 일. 러시아와 독일 과학자들은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쥐들을 골라 73세대에 걸쳐 교배시키는 실험을 실시했다. 사진 편집자 크리스 존 씨는 "정신나간 범죄자들이 수감된 교도소와 같았다"며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공기보다 가벼운 금속

민들레 씨앗보다 가벼운 금속이 있다. 캘리포니아 HRL 연구소의 토비아스 새들러 교수 팀은 공기보다 가벼운 초경량 금속 격자를 만들었다. 1㎤ 당 무게가 0.009g밖에 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먼저 3차원 폴리머 격자를 만들고 다공성의 니켈 필름을 입혔다. 이 금속 격자를 누르면 50% 이상 압축됐다가 튕겨나온다.

PS. 출처 - The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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