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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경력자 리눅스 설치하기

MintState 2009. 8. 7. 17:29
아래글은 KLDP에서 "linux.sarang.net 부활 프로젝트" 라는 제목의 글을 가저온 것입니다.


이글은 기술적인것과 전혀 상관없으며 단지 삽질에 대한 기록입니다.
과거의 추억과 삽질로 인한 웃음이외의 의도는 없습니다.

출연자
적수 ( 199x부터 리눅스 사용 , 알짜 리눅스 개발자 , 현 N사 과장 , 현업 10년차 )
reduck96 ( 199x 부터 리눅스 사용 , 리눅스 계산 클러스터의 달인 , 현 시립대 , 역시 대충 1x년 리눅스만 사용 )
nari ( 199x부터 리눅스 사용 , 현 A사 과장 현업 10년차 )
darchon ( 199x부터 리눅스 사용 , 현 w사 , 현업 10년차 )
다즐링 ( 199x 부터 리눅스 사용 , 학생 , 현업 8년차 )

linux.sarang.net 이라는 싸이트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하드 페일로 다운된 상태입니다.
주인장이신 적수님께서 아는 사람들을 소환하여 그냥 얼굴이나 보고 밥이나 먹고 복구나 하자 라는 심정으로 사람들을 소환하였습니다.

저(다즐링)는 4시에 시립대에서 모여서 밥을 먹으며 복구나 하자는 이야기에 좀 늦게 가도 되겠더니 했습니다. 뭐 못까는 사람들도 아니고 -_-;; 대충 깔고 밥먹으러 가면 5시쯤갈테니 .. ( 소프트웨어 레이드가 있어서 그것의 복구 문제때문에 ) 늦어도 5시까지 가면 될줄알고.. 늦게 출발을 했지요.

늦게 출발을 하고 길을 잘 몰라 30분씩 헤메고 5시 조금 넘어서 시립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한참깔고 있는 적수님.. 일단 하드웨어 상태점검을 하였습니다. 부팅을 하니 바이오스에서 내뿜는 1999라는 년도와 P3 1기가 듀얼,그리고 메모리 3기가의 위용 -_-;;;;;

500기가 하드는 바이오스에서 다 안잡히고.. -_-;; 아시겠지만 유명했던 일아라..

일단 centos 5.2 i386 을 dvd에 구워서 부팅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cdrom 을 source로 선택하면 cd-rom eject -_-;;; 구형장비의 한계인가..

reduck96님은 usb로 깔자 라며 주장을 하셨지만.. 장비에 usb가 -_-;;; 없습니다;; ( 설사 있더라도 부팅이 될까;; )

그래 네트웍으로 깔자라며 네트워크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리눅스를 직접깔지 않고 직원들이 깔아주는 처지라 -_-;; 다들 url 과 소스위치를 몰랐습니다. 결국 옆에 터미널을 띠우고 확인후에 접속!!!

그러나 못받아왔습니다. dhcp로 ip는 받아오는데 lookup failed ... 적수님은 때려치고 경력상 막내인 제가 터미널을 잡았습니다. -_-;;
딴데가면 과장취급,해결사 취급을 받는데.. 10년차 넘는 4명의 구박하에 한자틀리면 옆에서 엄청난 비난이....
도메인 룩업이 안되니 옆터미널에서 nslookup 으로 알아낸 ip 로 접속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stage2 를 또 못받아오고...

이제 하드웨어가 문제가 아닌가 하는 의심들이 들기 시작하고.. reduck96님은 10g 이더넷 카드를 던져버리고 새걸로 끼웠습니다.
이번에는 dhcp도 못받아오고 -_-;;; 다시 던져버리고 인텔카드로 교체!!! stage2 를 잘받아옵니다.

여기까지 1.5시간 -_-;;

자 다시 리붓하고 설치를 시작하려니 시스템이 멈춥니다. -_-;; 하드디스크 에러가 막 뜨면서..
eide 500G 하드에 연결한 고밀도 케이블이 문제였습니다. 진단에 수없는 시간이 걸리고 사람들이 지쳐갈 무렴 reduck96님께서 굵은 케이블을 내놓고 교체후에 설치가 잘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_-;; 하드가 내뿜는 seek 에러.... 하드도 한차례 교체 -_-;;;

이제는 다들... 10년차 5명이 모여 리눅스도 못까는 상황을 한탄하며 -_-;;; 서로 좌절을 하다가.. 어찌어찌 깔리기 시작합니다. 물론 지속적인 Seek 에러에 기겁을 하고... 이제는 두팀으로 나눠서..

한쪽은 쿼드코어 장비를 조립을 하고 한쪽은 계속 설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진동 드라이버와 쿼드코어 장비의 보드 파워 하드등을 공수받고 조립에 들어갔습니다. 설치팀에선 한숨과 비명이 터져나오고 -_-;;; 쿼드코어팀은 일단 조립을 했는데.. 인텔데스크탑보드라 -_-; 매뉴얼이 없어서 파워점퍼를 못찾고..

일단 설치팀은 포기하고 -_-; 쿼드코어에 sata하드를 붙여서 부팅을 하였습니다. 결국 설치는 못하고 sata 하드에 설치된 os 로 부팅을 한것이죠 -_-;;;
( 그래픽 카드가 없어서 pci 그래픽 카드를 꼽는등의 여러가지 좌절이 있었지만.. )

이제 데이터를 이전하기 위하여 이전 데이터가 담긴 디스크를 가져왔습니다.
이거 소프트웨어 레이드 0에 들어 있어 라는 좌절적인말 ..
게다가 인텔 쿼드코어 장비는 eide 슬롯이 1개 -_-;; 그러나 레이드디스크는 총 4개.. -_-; 다행히 2개씩 묶여 있어서 두개씩 작업하기로 하였습니다.

어찌어찌 소프트웨어 레이드를 복구하고 rsync 로 데이터를 복사돌려놓고 보니.. 데이터는 55기가인데 초당 3메가씩 복사하더군요.
아침부터 600원짜리 빵하나밖에 못드셧다는 적수님과 배고픔에 지쳐가는 나머지 인원들은 결국 돌려두고 ( 대충 5시간 이상 걸리죠 )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간만에 만나는 사람들이라 맛잇는 밥을 먹었고 적수님께서 적절히 쏘시고 회비를 받아 처리끝
나온 이야기는 뭐 사람구하기 힘들다라던가.. 신입이 일을 잘 못한다 등.. 세상사는 이야기도하고 ㅎㅎ
그러나 올라오는 차안에서 나온말..
"복사하다가 레이드 에러났으면 어떡하지?"

일단 2명은 내리고.. 3분(적수님 reduck96님 darchon님 ) 은 계속 깔고 복구하러 가셨습니다.

결론
구형장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려면 많은 노력과 삽질이 필요하다.
삽질을 하느니 새장비를 빨리 설치하는것도 중요하다
10년차 5명이서도 리눅스를 못깐다.

아아 제가 리눅스 때문에 갈굼당할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어요 ㅠㅠ

재미로 쓴글이니 큰 의미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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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리눅스사랑넷을 사랑했던 한사람으로써 참으로 재미있네요.. ㅎㅎ
장비는 좋은것을 써야한다는 야그~~ ㅎㅎㅎ
오래간만에 웃었네요...
그런데 클론인 http://linux-sarang.net/ 는 왜 안열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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